Free.worker.log (001);
아주 오랜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내가 언제 이런 뉴스레터를 구독했었지?" 하시는 분들에게 먼저 양해의 말씀을 전합니다.
언젠가 "드터의 취향 아카이브 레터"라는 뉴스레터를 구독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뉴스레터를 받고 계실 거에요.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면서 프리랜서 마케터였던 과거의 제가
취향들을 마음껏 이야기했던 하고 싶은 말만 잔뜩 쏟던 뉴스레터인데요.
발행 이후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면서 소홀해졌던 저는 다시 프리랜서가 되어,
염치없이 뉴스레터 생각을 스멀스멀 하던 끝에 새로운 레터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했던 저의 취향을 맥락없이 큐레이션하던 것과는 다르게
이제 취향 뿐만 아니라 저의 일과 삶, 사적인 이야기까지 다루고 싶어 컨셉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사회 생활 10년차, 몇 차례의 이직과 퇴사를 반복하면서 현실에 벽을 맛보았음에도
끝끝내 작가라는 꿈은 놓지 못해서 지금도 드라마와 소설을 기웃거리고 있는 저는
스스로를 이제 프리랜서가 아닌 프리워커(Free Worker)라고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어디가 되었건 결국 일을 하는 저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자유롭게 일하고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고 기록한다. "는 의미로 프리워커로그를 만들었습니다.
프리워커(Free Worker)이자 직업인(職業人)으로, 여전히 취향과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애정도
더 신나게 즐길 예정이고요.
앞으로 프리워커로그라는 이름으로 격주마다 총 5개의 챕터(일,일상,취미,취향,현실) 중 3가지의 기록을 보내드릴 예정인데요. 부디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새로운 기록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쩌면 개인적인 이야기의 점철이 될지도 모르는 이 기록을 다정한 눈으로 지켜봐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 written by. 여름 |